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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써보고 하는 이야기

가성비 Mixcder E8 ANC 헤드폰 개봉기

우연히 알게된 프로모션을 통해 아마존에서 한국 직배송료까지 포함해서 4만원도 안하는 가격에 ANC 헤드폰을 구매하였습니다.
원래는 ANKER LIFE2 살려고 알아보다가 절반 가격의 유혹을 못 이기고 지르고 말았네요.
유튜브에 리뷰를 좀 살펴봤는데.. 음질은 아주 훌륭하지만, ANC 그냥 가성비 수준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얼굴이 넓은 대두족에게는 머리 쪼임이 있을 수 있다고 해서 사실 걱정반 기대반 일단 구매를 합니다. (대두족 ㅠㅜ;;) 

 

 

 

거의 일주일만에 국내로 배송이 완료되었네요. 무려 아마존 프라임 테이프로 포장이 되어서 말이죠..
알리에서 자주 구매해서 1개월 배송기간에 익숙해서 그런가.. 직구가 이런 속도라니.. 아마존 프라임 정말 놀랍습니다.

볼때마다 기분좋게 만드는 아마존 프라임 박스

 

박스는 보통 헤드폰 크기와 비슷합니다. Active Noise Canceling...기대됩니다.

 

박스 뒷면은 여러가지 언어로 간단한 사양이 적혀있네요.

 

다른건 모르겠고 영어만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오호 40mm 드라이버가 들어있네요. 왠지 저역도 단단히 받쳐줄거 같네요.
감도가 102db면 낮은 편이 아닙니다. 나중에 설명드리겠지만.. 사양에 감도보다는 음량이 좀 낮은 편입니다.
배터리 용량도 400mAh로 상당하구요.. 그래서 그런지 연속 18시간 재생이 가능합니다. ANC켜도 무려 16시간이나 @@;;
(한번 충전으로 런던, 텍사스까지 비행기에서 충분히 쓸수있겠네요... 사실 아직 써보진 못했지만요.. ㅠㅜ;)

 

 

박스내부는 심플하니다. 아무것도 없이 파우치케이스만 들어있습니다.
긴 스트랩이 달려있어서 평소에도 케이스를 들고 다니기도 편하지만, 박스에서 꺼낼 때도 편하네요.

 

 

고가제품과 별 차이가 없는 파우치 케이스 품질입니다. 상당히 맘에 드네요.

 

 

 

드디어 내부를 열었습니다.

우왕 기대이상의 고급진 디자인이네요. 다이아몬드 엣지컷팅이 촌스럽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이쁩니다.
예전에 오테 초코파이가 연상되는 디자인이네요.
특이한 점은 밴드로 한번 더 잡아주는 구조이네요.
근데 헤드폰이 꽉끼는 크기의 파우치라서 안에서 흔들리진 않을 것 같아 불필요할 거 같습니다.
왠지 평소에는 헤드폰을 밴드위에 올려두고 쓸거 같습니다.

간단한 구성품도 파우치에 같이 보관되어 있군요.

 

 

구성품은 단촐합니다. 메뉴얼은 미국제품답게 두툼하구요.. 케이블은 그냥 않줄려다가 넣어준거 같은 수준의 품질입니다.
충전단자도 USB 마이크로5핀이고, 케이블도 저가형의 느낌이 충만합니다.
유선으로 쓸수있는 3.5mm 플러그타입 케이블도 그냥 저렴한 품질의 제품을 예의상 넣어준거 같습니다.

이 헤드폰은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어서, 블루투스로 쓸때는 통화도 가능하지만, 유선으로 사용할 때는 내장 마이크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마이크 뿐만 아니라, 볼륨 트랙 제어버튼도 모두 작동하지 않습니다. 그냥 소리만 유선으로 들을수있습니다.
따라서, 악세사리로 제공된 케이블로는 통화가 불가능하니, 혹시라도 이거 고장인가 하시면 안됩니다.

 

만약 유선모드에서도 마이크로 통화도 하고 음악 제어도 하고 싶으면 아래와 같은 케이블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알리없이 어떻게 사는가 하는..)

아! 그리고, 블루투스 모드를 쓰다가 케이블을 꽂으면 전원이 자동으로 꺼집니다.
ANC는 기계식 스위치라 연동되지 않습니다. ANC는 반드시 수동으로 켜고 끄고 해야됩니다.

 

 

파우치 정말 맘에 듭니다. 내부에 서로 부딪치지 말라고 칸막이도 있습니다. @@;; 세심..!

 

 

 

오른쪽 유닛입니다.
전원버튼, +/- 버튼, 유선커넥터, 그리고 쬐끄만 마이크 구멍이 보이네요. 각 다기능 버튼은 다음과 같이 작동됩니다.

전원버튼
⎼⎼   전원 켜기/끄기
•    재생/일시정지, 통화/끊기

+버튼
⎼⎼   트랙 앞으로
•    볼륨 한단계 크게

-버튼
⎼⎼   트랙 뒤로
•    볼륨 한단계 작게

전원 버튼 옆에 사각형 LED는 전원이 켜지면 파란색으로 들어옵니다.
페어링 대기모드에서는 파란색-빨간색이 번갈아 들어오는 일반적인 방식입니다.
연결되면 살짝 목잠긴 여성이 페어링이 되었다고 음성메세지를 알려줍니다.

 

 

왼쪽 리시버에는 ANC를 작동시키는 슬라이더 스위치가 있네요.
기계식이라서 전원 스위치와 연동되지 않습니다.
전원을 끄고는 ANC 모드도 껐는지 꼭 확인을 해야 방전을 막을 수 있겠네요. ANC가 켜기면 옆에 작은 LED가 녹색으로 점등됩니다.

리시버 아래쪽에는 마이크로 5핀 규격의 충전단자가 있습니다. 

 

 

전반적인 품질은 매우 우수한 편입니다. 가죽의 질감도 고급스럽고, 반발력, 쿠션감도 적당한 수준입니다.
완전 부들부들 스타일은 아니지만, 보통 저가형처럼 뻣뻣한 느낌도 아닙니다. 조금 부드러운 쪽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네요.

 

리시버 안쪽에 거슬리는 스티커가 거슬리게 붙어있네요.

아놔.. 띠어내니 자국이 남는.. 손가락으로 슥슥 밀면 쉽게 제거됩니다.

 

 

개봉기라서 여기서 끝이기는 합니다. 근데 음질이나 사용기는 따로 올리지 않을거라서 간단한 사용기도 추가하면....

1) 음질
ANC를 끈 상태에서 음질은 정말 훌륭합니다. 진짜 좋아요! 헤드폰다운 웅장하고 우렁찬 음색을 보여주네요.
하지만, 좀 아쉬운 점이 있는데.. ANC를 끄면 음량이 조금 낮은 편입니다.
임피던스도 감도도 평균수준인데 보통 50%로 듣던 음원을 한 75% 정도로 들어야 비슷해지는 것 같습니다.
근데, ANC를 켜면..? 음량이 한 30%는 증가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음질이 뭉게져버립니다... 걍 저가형 헤드폰 소리가 같아지네요..
그냥 비행기 타는 경우 아니면 늘 끄고 듣는게 답이네요. 이건 정말 아쉽습니다. (걍 ANKER LIFE2 살걸그랬나 후회도 살짝..)

2) ANC 성능
드라마틱한 소음감소는 아닌 것같습니다. 보스 QC35가 100%라면 E8은 약 70% 정도..?!
ANC PCB 설계가 역시 아쉽긴 하네요. 헤드폰 본질적인 성능은 정말 좋은데 말이죠..

3) 착용감
길이 조절 밴드 길이가 충분하지 않은 분이 있으실거 같아요. 제 머리기준으로 완전히 연장하면 정상적인 착용이 되네요.
한국인과 같은 아시아인의 머리구조 상 머리가 쪼이거나 밴드길이가 부족한 경우가 있을 것 같습니다.
서구인에 최적화된거 같구요.. 우리나라도 대부분의 여성분이나, 어린이들에게는 충분히 좋은 착용감을 느낄수 있을 겁니다.

4) 텔레토비
역시 머리크기 좀 크다 생각하시는 분은 야외 착용은 그냥 포기하세요. 텔레토비 요다 싱크률 높습니다. ㅠ_ㅜ;;
단, 이쁜 두상을 가지신 여성분이 착용하니 귀엽다는.. ㅠ.ㅜ;

 

총평 : 가격 짱! 음질 짱! 하지만 ANC는 좀.. 그래..